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뜻 원작 몇부작 줄거리 등장인물
2025년 8월 MBC에서 방영을 시작한 메리 킬즈 피플은 '불법 안락사'를 소재로 한 메디컬 스릴러이자 블랙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이보영 분)은 말기 환자들에게 조력 자살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추적하는 형사 조현우(이민기 분)의 추격이 교차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형성됩니다.
캐나다 원작을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법적·윤리적 딜레마를 세밀하게 다루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습니다.
- 방송 기간: 2025년 8월 1일 ~ 2025년 9월 6일
- 장르: 범죄, 복수, 의학, 피카레스크, 블랙 코미디
- 시청 등급: 19세 이상 시청가
- 방송 시간: 금, 토요일 오후 10시 ~
- 채널: MBC
- 회차: 12부작
- 연출: 박준우
- 극본: 이수아
- 출연: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외
- OTT: 웨이브, 티빙
- 원작: 캐나다 드라마 - 메리 킬즈 피플
🧠 '메리 킬즈 피플' 뜻: 제목이 은유하는 조력 사망 현실
드라마 제목 'Mary Kills People'은 영어 그대로 '메리가 사람들을 죽인다'는 뜻입니다. 방송 홍보에서도 이 표현을 강조하며, 조력 사망(euthanasia)을 은유한 제목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즉 '메리'라는 이름은 죽음의 행위 주체, '킬즈(Kills)'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말기 환자의 고통을 끝내는 조력 사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메리 킬즈 피플 원작: 캐나다 시리즈 리메이크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원작은 캐나다 시리즈 'Mary Kills People' 이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Global TV에서 방영된 총 3시즌 18부작 드라마입니다. 캐롤라인 다베르나스가 주연을 맡았으며 거리낌 없는 주제의식과 삼투성 높은 감정 묘사로 초기부터 시청자와 언론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원작 시리즈의 포맷은 시즌당 6부 구성으로 시즌1은 2017년 1월 25일에, 시즌2는 2018년 1월 3일에, 시즌3는 2019년 5월 12일에 각각 첫 방송되었습니다. 시리즈는 2017년 첫 시즌이 방송된 직후 호평을 받아 이듬해 시즌2와 시즌3로 연속 확정되었으며 전 시즌 합계 조회수는 캐나다 평균 100만 가구 시청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원작 줄거리는 응급의학과 의사 Mary Harris 가 낮에는 환자를 살리는 일에 종사하지만 밤에는 극비리에 말기 환자들에게 조력 자살을 제공하는 '엔드 오브 라이프 컨설턴트'로 활약한다는 설정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믿고 찾아오는 환자들 사이에서 도덕적, 법적 한계와 감정적 집착 사이 갈등하게 되며 경찰 수사자 역할인 형사 Ben Wesley 와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 관계가 극을 이끕니다.
📋 메리 킬즈 피플 몇부작: 총 12부작 구성
'메리 킬즈 피플'은 2025년 8월 1일부터 MBC 금토드라마로 첫 방영을 시작했으며,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입니다. 각 회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연속 2회씩 방송되며, 12회 완결형 구성은 짜임새 있는 서사 전개를 가능하게 합니다.
12부작 구성은 금토 연속 방송 패턴과 한국 방송 관례에 맞춰 시청자들이 예측 가능한 흐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고안된 포맷이며, 매주 두 편씩 공개되는 만큼 짧은 호흡 안에서도 완결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 메리 킬즈 피플 줄거리: 죽음과 생존 경계에서 균열하는 신념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응급의학과 의사와 이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메리 킬즈 피플은 생명 윤리와 의료인의 직업적 정체성 사이의 경계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서스펜스 드라마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우소정은 어렸을 때 어머니의 조력 사망을 도운 경험에서 비롯된 죄책감을 안고 성장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사를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말기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눈으로 목격하며 점차 '삶을 연장하는 것이 아닌 고통을 끝내주는 것'이 진정한 의료 윤리라는 신념으로 전환하여 비밀리에 일부 환자들에게 조력 사망을 제공합니다.
조현우라는 이름의 이 형사는 가족도 없고 치료 가능성이 없는 뇌종양 환자로서 고통이 잔인하기 그지없고 그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력을 원합니다. 하지만 우소정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 즉각적인 조력을 주저하면서 두 사람의 미묘한 긴장 관계가 전개됩니다.
👥 메리 킬즈 피플 등장인물: 주요 캐릭터와 갈등 구도
이보영 : 우소정 역
우소정(이보영 분)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낮에는 생명을 살리고 밤에는 말기 환자들을 위한 조력 사망을 수행하는 인물입니다. 이전에 희귀병에 걸린 어머니의 삶과 죽음을 마주하며 죄책감과 사명감을 동시에 안고 있으며 고통을 덜어주는 전문의가 되고자 선택한 길 속에서 스스로를 ‘메리’라고 칭하면서 조력자를 자처합니다. 드라마 1화에서는 교통사고로 고통받던 조현우(이민기 분)를 마주하며 안락사 윤리 논쟁이 전면화되었고 이후 '약물 연쇄 살인 용의자'로 수사망에 포위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민기 : 조현우 분
조현우(이민기 분)는 응급에 자주 출몰하는 뇌종양 시한부 환자이자 분성경찰청 형사로 설정된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3명 이상의 의사 소견과 극심한 고통, 약물로도 통제되지 않는 상태를 이유로 스스로 조력 사망을 선택할 수 있는 대상자로 등장하며 자신의 삶이 끝나가는 현실 속에서 우소정과 감정적 교류를 시작합니다. 1회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쓰러진 모습과 "그만 보내주세요"라는 절망적 고백은 그가 외면하고 싶지 않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비치며 강렬한 몰입을 선사합니다.
강기영 : 최대현 분
최대현(강기영 분)은 대학 동기이자 전직 성형외과 의사 출신으로 인정받던 실력을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잃고 우소정의 조력 사망을 돕는 동료가 됩니다. 그는 우소정과 달리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지니며 환자들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데 직업적 사명감과 인간적 연민 사이에서 흔들리는 캐릭터입니다. 1회에서는 최강윤이라는 전 축구선수 시한부 환자를 위해 벤포나비탈 약물을 준비하며 우소정 옆에서 조력에 동참하는 모습을 통해 신념과 현실이 충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드러냈습니다.
이 외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업가 구광철 역을 맡은 백현진, 분성경찰청 광수대장 안태성 역을 맡은 김태우, 고해성사 중 자신을 '메리'라고 인정하던 장면에 등장하는 신부 양신부 역을 맡은 권해효 배우가 출연합니다.
'메리 킬즈 피플'은 단어 그대로 '메리가 사람을 죽인다'는 파격적 제목 아래,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질문을 제기하는 사회적 드라마입니다. 원작의 철학적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상황에 맞춘 12부작 구성은 긴장감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합니다.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은 각자 기존 이미지를 철저히 뒤엎는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칩니다. 세 배우의 조합은 ‘얼굴을 갈아 끼운’ 연기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또한, '모범택시', '크래시' 등의 연출로 정평이 난 박준우 감독과 공감력 있는 서사를 풀어내는 이수아 작가의 만남은 장르적 완급 조절의 백미입니다. 조력 사망이라는 어둡고 무거운 소재 속에서도 극적인 미장센과 절제된 감정선을 적절히 조율함으로써 단순한 범죄물이 아니라 등장인물 간 심리 변화에 집중하게 만드니, 한번 시청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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